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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명가진참치] 야당역 번화가에 참치 맛집 (내돈내산)

맛집 리뷰

by §★freeme♬♨§ 2022. 6. 29.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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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드릴 맛집은 경기도 파주시 야당역 근처 번화가에 위치한 참치 맛집이랍니다.

경기도 사람이지만 야당역이 이렇게까지 발전할 수 있으리라곤 짐작하지 못했는데 오랜만에 가 보고 의외로 사람들 무리가 많이 보여 다소 놀랐습니다. 수요가 있을까 싶은 개인적인 생각이 무색하게 사람들도 제법 나와 있고, 번화가의 부지가 크고, 꽤나 야심 차게 공들여 준비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아래 사진에 흐르는 하천은 지나가다 얼핏 봤을 때 청계천 느낌이 살짝 나더라고요. 밤에 운동삼아 나오신 분들도 보이고 술 마시러 온 젊은 청춘들도 보이니 왠지 건전하게 육아만 하던 삶에서의 일탈하는 기분을 잠시나마 느낄 수 있었답니다. 신나는 곳인 것 같아요. 

야당역 근처 내천 야경

넓게 자리 잡은 하천 양 옆으로 화려하게 빛나는 네온사인들이 즐비했어요. 밤 8시였는데도 대낮같이 환하더라구요. 젊은이들의 주 무대였습니다. 지나다니는 사람들 보면 연령대가 주로 20대 초반 ~ 30대 돼 보여요. 확실히 젊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일산 사는 사람들은 젊은 분위기가 그리울 때 홍대, 신촌, 이태원, 강남 등 서울로 진출을 했어야 하는데 여기 야당역 정도면 그 거리 부럽지 않겠다.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고 두리번두리번 건물도 구경하며, 사람 구경도 하다 보니 어느덧 목적지에 도착했어요.

 

 

명가진참치
경기 파주시 경의로 1090

031) 935 - 6511

 

 

가게 외관

명가진참치, 건물 주차장이나 밤에는 갓길주차 이용 가능


우선, 저희 가족은 경사스러운 일이 있을 때 메뉴는 단연 참치인데요. 일단 회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족끼리 모였을 때 서로 얼굴 마주 보고 대화 나누면서 코스요리가 차례차례 나오는 점이 참 좋은 것 같아요.

무엇보다도 풍부한 영양에 바다의 귀족이라 불리는 참치에는 단백질과 아미노산 조성도 우수하며 비타민 B군, 토코페롤, 칼슘, 철분, 마그네슘 등이 많아 어린이의 균형 있는 성장을 도울 뿐 아니라 고단백 저칼로리 어종 DHA, EPA, 셀레늄 등을 함유하여 뇌세포 활성 기능이 있으며, 비만이나 고혈압 당뇨환자의 영양식으로도 추천되는데요. 아무래도 연세가 있으신 부모님의 소화력에도 부담 없는 저녁식사 메뉴로도 손색이 없을 테니까 이보다 완벽한 메뉴가 있을까요. 아무튼 좋은 날이니만큼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참치를 먹으러 왔습니다. 혼마구로 전문점이라고 쓰여있네요.

*혼마구로 : 참다랑어의 일본식 이름, 고등엇과 다랑어 속 물고기의 총칭

 

 

메뉴

코스 메뉴 보통 1인(35,000), 특선 1인(45,000), 로열 1인(55,000), 골드 1인(70,000), 스페셜 1인(90,000)으로 구성이 되어 있으며 2회 리필이 가능합니다. 또한 초밥 메뉴도 있어요 특초밥(25,000), 명가 초밥(15,000)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주류의 경우 소주/맥주(5,000), 청하(6,000), 백세주(9,000), 화요 25도(25,000), 일품진로(25,000), 복분자(15,000), 준마이 750ml(35,000), 간바레 오또상 900ml(35,000), 도쿠리(정통 준마이)(15,000), 대폿잔(9,000), 음료_콜라/사이다/환타(2,000)

 

 

사위 사랑은 장모라 했던가요. 저희 집 사위 사랑은 장인이 더 우세한 것 같아요. 생일을 미리 알고 최고로 챙겨주고픈 아빠의 마음은 참치의 메뉴로 가늠할 수 있는데요. 특별한 사위 사랑의 주문은 언제나 스페셜 정식입니다. 스페셜 1인(90,000)을 4인 주문했어요.

 

 

 

테이블 세팅

전복죽, 된장국, 호두달달이, 백김치, 생선조림, 회무침샐러드

참치회에는 사케가 빠질 수 없어서 감바레 오또상(35,000)도 주문했어요. 사진에서 잘 보이시나요? 항공 샷이라 잘 안 보일 수 있지만 우유갑 디자인 참 귀여워요. 확실히 일본인들은 디자인을 참 아기자기하게 잘하는 것 같아요. 이 점 인정! 

백김치, 호두달달이

백김치도 맛있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저 달달한 호두가 정말 맛있었는데요. 달콤하고 바삭하니 씹는 맛도 좋고 약간 캐러멜 향도 나니 맛이 기가 막히다 생각하며 많이 많이 먹었답니다. 사실 제가 단 걸 좋아해요. 

작은 참치 슬라이스가 들어간 샐러드와 맛있었던 조림 사진에는 고구마처럼 나오는데 생선이었던 것 같아요. 

뱃살, 아까미, 주도로, 오도로, 가마살, 머릿살

드디어 예쁜 빛깔의 참치가 금가루를 붙이고 나왔어요. 주방장님이 직접 오셔서 부위를 설명해주시는데 맨날 들어도 헷갈려서 용어를 좀 찾아봤습니다. 참치는 크게 5 부위 머리, 가마살, 뱃살, 등살, 속살로 나뉜다고 해요. 

참치의 종류는 10가지 정도로서 참치집에서 맛볼 수 있는 종류는 참다랑어와 눈다랑어라고 하네요. 최대 몸길이 3m, 몸무게 560kg까지 성장하는 참다랑어가 다랑어 중 크기가 가장 클 뿐 아니라 고급 종이라 바다의 귀족이라 불리는데요. 참치집에서 간혹 볼 수도 있는 참치 해체쇼를 할 경우 부피가 커서 각 부위가 잘 보이는 참다랑어로 진행을 한다고 해요. 다음은 눈다랑어는 길이가 2m에 이르는 열대성 다랑어이며, 다랑어류 중에서 눈이 가장 커서 눈다랑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살은 연한 붉은색으로 초밥용으로 이용된답니다. 

그 외 날개다랑어는 가슴지느러미가 매우 크게 발달해 마치 날개처럼 보여 붙여진 이름이며, 온대 수역에서 주로 어획되는데 살이 흰색이구요. 서구에서는 '바다 닭고기'라고 부르는 인기 있는 종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잘 못 보는 종류인 것 같아요. 

황다랑어는 열대성으로 살은 밝은 분홍색이며, 횟감이나 초밥용으로 이용된다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가다랑어는 다랑어 중에서 가장 많이 잡히는 종으로 주로 통조림으로 가공됩니다. 일본 사람들은 전통식품으로 가다랑어를 이용하여 조미용 국물을 얻기 위한 건조 가공품을 만드는데 이것을 가쓰오부시라고 합니다. 우리가 먹는 참치캔은 가다랑어였네요. 깨알 정보를 알고 먹으면 왠지 더 맛있게 느껴지죠. 

 

 

명가 진 참치에서 주방장님이 스페셜 코스라서 가장 좋은 부위(대뱃살과 가마살) 비중을 높여서 내어 주셨다고 말씀하셨어요. 설명 들을 당시만 해도 잘 몰랐답니다. 저는 모르고 입에서 녹여 없애기 바빴지만 제 글 읽으시는 분들은 부위별로 자세히 알고 더욱 맛있게 음미하시기 바라는 마음으로 나머지 글도 적어볼게요. 

참치 뱃살은 등급이 있다고 해요. 마치 한우처럼 말이죠. 1등급은 마블링이 제일 좋고 꼬리 쪽으로 갈수록 마블링 함량이 적어져서 등급이 낮다고 해요. 참치 부위 중 마블링이 가장 많은 부분은 대뱃살인데요 자고로 마블링은 지방을 말하는 것이기에 흰색이 눈에 많이 띨 거예요. 중간 뱃살은 대뱃살에 비해 마블링이 적습니다. 붉은 살 아카미는 마블링(흰 부분)이 거의 없고 담백한 맛으로 너무 맛있죠. 개인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부위랍니다. 붉은 살은 사실 귀하기로 치면 홀대를 받기 일쑤지만 담백한 맛으로 간장에 고추냉이만 올려 먹으면 정말 별미인 것 같아요. 알고 나서 사진을 다시 보니 확실히 주문 메뉴가 스페셜이어서 그런지 붉은 살보다는 흰색 마블링이 섞인 고급 부위를 주셨던 것 같네요. 배꼽 부위도 먹은 것 같은데 사진을 미처 남기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밑반찬 

새우장 1인 1마리

먹을 것이 너무 많아서 이것 저것 집어먹다 보니 새우장 나왔을 때 배부르더라고요. 드실 때 뷔페 갔을 때처럼 템포 조절 잘해서 드셔야지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배부르시면 안 돼요.  저도 그래서 참치 많이 못 먹어서 부모님을 실망시켜드렸네요. 허허허

숙주나물과 소고기를 조린 음식

간장 베이스 육수에 고기 조림이라니 실패할 수 없는 요리이기도 하지만 정말 맛있었어요. 

오코노미야키

어린이 입맛 취향저격의 음식이 나와버리면 참치 먹기 전에 배가 부르단 말이죠. 가게에서 맛있는 걸 많이 내줘서 좋긴 한데 이런 것 먹다보면 정작 참치는 많이 못 먹는다는 점. 그래도 맛있으면 되었어요. 크크

참치초밥

눈다랑어의 붉은 살을 이용한 참치초밥. 맛있었어요. 초밥 불패랄까요. 

참치 (눈알빠진)눈알주

마시고 나서 살짝 걸쭉했던 기억이 납니다. 비린 맛은 1도 없었어요. 우리 가족 눈알 주도 마셨으니 건강하게 오래오래 행복합시다. 우리 남편 생일 기념으로 모였던 우리들의 가장 젊은 날을 추억하며 글을 올리니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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